구경하던 어린이 명치 '팍'…또 인간 공격한 휴머노이드
[앵커]
구경을 하던 아이가 로봇에게 발차기를 당해 명치를 맞았습니다. 휴머노이드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있는 중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이젠 기술개발보다 안전대책이 먼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화려한 무술 동작을 선보입니다.
그런데 주먹을 휘두르며 발차기를 날린 순간 구경하던 어린아이의 명치를 그대로 가격합니다.
강한 충격에 아이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 자리에서 고꾸라집니다.
[피해 아동 가족 : 책임자들이 아무런 대응도 안 했어요. 연락도 없었고요. 다른 학부모가 보내준 영상이 아니었다면 책임 인정도 안 했을 겁니다.]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위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심지어 한 로봇 업체 대표는 로봇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홍보하겠다며, 일부러 사람을 타격하도록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자오퉁양/엔진AI 대표 : 정말 폭력적이고 잔혹해요. 보호대가 없었다면 못 버텼어요. 맞은 곳의 뼈가 부러졌을 거예요.]
나날이 강해지는 로봇의 파괴력에 선언적 의미에 그쳤던 '로봇 3원칙'을 이제는 실제 법규로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로봇 3원칙이란 로봇이 인간에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규정한 핵심 안전장치로, 지난 1942년 한 미국 소설에서 처음 제시된 로봇 행동 윤리 규범입니다.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모두 10억 대에 달하는 휴머노이드가 운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 가운데 휴머노이드에 대한 윤리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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