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5일간의 '영화 소풍'.. 더 풍성해진 무주산골영화제
◀앵커▶
초여름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낭만 축제,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의 첫 주말을 앞두고 열네 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재정 여건 등으로 사흘로 축소됐던 행사 기간을 올해 다시 5일로 복원하면서 예년의 풍성함을 되찾았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록빛 등나무가 관람석을 포근하게 감싸 안은 무주 등나무운동장.
초여름의 싱그러운 바람 속 돗자리를 편 관객들이 감미로운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 박인혜 임지현 이다혜 / 경기도 용인시]
"예전부터 오고 싶었는데 계속 예매 못하다가 올해는 꼭 가자 해가지고, 산에서 하는 영화제라는 점이 좀 가장 매력적이지 않나.."
[최시우 최요셉 최시아 이환희 / 전주시]
"다른 영화제들은 애들하고 즐기기 힘든데 여기는 애들하고 오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지난해 예산 삭감 등의 이유로 사흘로 축소됐던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는 다시 5일간의 정상 일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지훈 /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
"작년보다 올해 좀 더 풍성하게 준비를 했고요. 차로 가득했던 공간들을 차를 비우고 거기에 관객들이 조금 더 여유있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축제 기간이 늘어난 만큼 즐길 거리도 한층 깊고 풍성해졌습니다.
올해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은 모두 27개국 90편.
[황인홍 / 무주군수]
"무주산골영화제는 무주가 가장 젊어지는 시간입니다. 꼭 오셔서 생기도 느껴보시고.."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작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는 김종관 감독의 영상미에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시도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머물 수 있는 '키즈스테이지' 공간을 새로 만든 전용 도서관 등으로 대폭 넓혀 온 가족이 무료로 즐기는 문화 놀이터를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배우 이혜리와 홍경, 그리고 변성현, 김지운 감독처럼 영화계를 이끄는 화려한 게스트들과의 특별한 대화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초록빛 숲과 밤하늘 아래서 영화 같은 휴식을 제공하는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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