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내용 좋지 않고 구속도 떨어져" 키움 배동현 퓨처스행 설종진 감독의 일침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주중 3연전을 인천에서 치러 이동거리는 상대적으로 멀진 않다. 이런 가운데 키움은 6일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배동현(투수)이 1군에서 말소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이날 두산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투구 내용이 초반 4경기와 비교해 최근 안 좋아졌다"면서 "구속도 떨어져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배동현은 올 시즌 키움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맡았던 투수다. 그는 지난해(2025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이적했다. 올 시즌 초반 깜짝 활약했다.
지난 4월 1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4승을 올리며 라울 알칸타라(5승)에 이어 팀내 선발진 중 두 번째로 많은 그리고 국내 선발진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하지만 설 감독 언급처럼 최근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전날(4일) 치른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온 배동현은 4.1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흔들렸다.


올 시즌 개막 후 퓨처스(2군)리그행이 낯설지는 않다. 배동현은 지난달(5월)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11피안타(1피홈런) 8실점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10일 뒤 다시 콜업됐다.
설 감독은 "(배동현에 대해서는) 열흘 뒤 상태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며 "재정비 차원이다. 퓨처스에서 컨디션을 확인하고 기다릴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배동현이 빠진 자리를 다른 투수가 아닌 박찬혁(외야수)을 1군 엔트리에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설 감독은 "선발자원이 줄어든 건 아니다"라며 "오늘(5일) 선발 등판하는 하영민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증상으로 1군에서 빠진 안우진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잠시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신인 박준현도 1군 엔트리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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