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정효경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은퇴 후 꿈과 2세의 축구 도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4일 채널 '갓경규'에는 '자랑스런 손흥민 선수랑 LA FC 경기장에서 한 판 때리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손흥민은 '축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굉장히 단순한 사람이라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공만 보면 다 잊어버렸다"고 축구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은퇴 후 삶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열심히 살고 있다. 지금 하루하루 후회 없이 살고 싶다. 저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35년 동안 저희 가족이 저한테 희생을 한 것 아니냐. 남은 생은 제가 가족한테 희생하고 살고 싶은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자녀가 축구선수를 꿈꾸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일단은 말릴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너무 힘들 것 같다. 저는 아버지와 축구하면서 약속한 게 힘들어도 축구를 그만두지 않는다는 거였다. 어린 나이에 축구가 너무 좋으니까 무조건 시켜달라고 했다.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제가 제 자식한테 축구하는 모습을 안 보여줄 거다. 안 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 아들로 태어나면 본인보다 '손흥민 아들'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 제가 이뤄낸 업적 같은 것들이 결국에는 이 친구 뒤로 따라붙을 텐데 얼마나 힘들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자녀가 끝까지 축구를 원할 경우에 대해서는 "저도 아버지처럼 약속을 무조건 받아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