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32강전 ‘위기일발’ 승부치기 탈출…최연주 꺾고 16강행

여자 최강 김가영(하나카드)이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극을 펼치며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5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026~2027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최연주와 세트 점수 2-2(4-11 11-8 5-11 11-3)로 비긴 뒤, 승부치기에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전날 64강전 고은경과 대결에서 애버리지 3.125의 가공할 타격감을 뽐낸 김가영은 이날 뚝심의 최연주를 만나 초반부터 고전했다. 특히 3세트를 5-11로 내주면서 위기감을 느꼈고, 4세트를 혼신의 힘을 다해 따내며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김가영은 물러설 곳이 없었던 4세트 승부에서 애버리지 1.222의 샷감을 살려내며 9이닝째 11점 고지에 올랐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선공을 잡은 최연주가 득점하지 못하자, 가볍게 바깥돌리기로 1점을 따내며 아슬아슬했던 싸움에서 최후에 웃었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0승, 누적상금 10억원 돌파를 노린다. 직전 1차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19승을 달성한 김가영은 전날 64강전에서 역대 여자부 애버리지 통산 3위 기록을 쓰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당구 종목이 워낙 예민하고, 11점 세트제 싸움에서는 한순간 실수로 명암이 갈릴 수 있다. 더욱이 32강전 상대인 최연주는 김가영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주었다. 하지만 관록의 김가영은 끈질지게 따라붙은 뒤 승부치기에서 결정타를 꽂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이날 32강전에서 애버리지 1.941의 고감도 스트로크로 이지연을 3-0으로 따돌리고 16강에 합류했다. 우승 경험이 있는 김상아(하림)도 김세연과 맞대결에서 애버리지 1.259를 쏘며 16강에 진출했다. 김세연은 애버리지 1.115를 올렸지만, 김상아의 맹공에 세트 점수 1-3으로 탈락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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