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잠실 개표소' 점거한 시위대…전한길 "부정선거"

민현지 2026. 6.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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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재선거", "투표 무효" 외쳐
시위대가 오늘(5일)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2박3일간 봉쇄했던 시위대가 개표소 앞으로 이동해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표함은 경찰 1천여명 투입으로 이송돼 개표까지 완료됐지만, 시위대는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개표소 출입구 일대를 사실상 점거한 채 재선거를 요구 중입니다.

오늘(5일) 오후 4시 기준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주변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3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개표소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개표 완료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선거", "투표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 분위기가 고조되며 선거사무원과 핸드볼경기장 직원들의 통행은 사실상 가로막힌 상태입니다.

오늘(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이송된 투표함이 시위대가 오늘(5일)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위대는 유튜브 방송과 부정선거 관련 온라인 대화방 등을 통해 올림픽공원으로 집결해달라는 안내를 공유하며 개표소 앞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는 확성기를 들고 "이번 지방선거는 부정선거이기 때문에 전국의 선거가 전부 무효"라고 외쳤습니다.

경찰은 개표 종료 이후에도 경기장 주변 경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선관위 직원들을 우선 귀가시킨 뒤 개표 관련 물품을 별도로 반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잠실7동 제2투표소는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투표용지가 동나 투표 마감 시간이 연장된 곳입니다.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투표소를 봉쇄했고, 2천명의 투표분이 든 투표함 2개는 약 35시간 동안 개표소로 이송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18개 부대 약 1천명을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투표함을 확보했으며, 이후 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민현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ocalmin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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