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김두겸시장 추진 사업·정책 상당수 폐지 및 재검토할 것"
인수위는 '인수위원'보다 당선인 업무 파악 위한 소수 실무자로 꾸려
버스노선 개편 및 공영제 추진, 공업축제는 폐지 처용문화제 부활

6·3지방선거에서 차기 울산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취임 전 소수 실무자로만 꾸려서 ‘인수위원’ 보다는 ‘당선인’중심으로 시정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두겸 현 시장이 추진했던 역점사업 상당수를 폐지 또는 재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당선인 사무실에서 가진 울산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인수위 구성과 지역 현안 사업 등에 대한 구상을 내놨다.
그는 먼저 당면 관심사인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 “시정 파악에 도움이 되는 실무자들 위주로 아주 작지만 효율적인 인수위를 구성할 것”이라면 “우선 시청에서 근무 중인 분들 위주로 소통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후 필요하다면 중앙에서 인력 파견을 받는 형태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인수위 체계가 정작 시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할 당선인보다는, ‘인수위원’이라는 직함을 단 일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폐해가 있었다고 본다”고 지적하면서 “통상 광역단체장들의 인수위가 여러 분과별로 조직을 갖추는 등 대대적으로 꾸려졌던 관행을 지양하고, 효율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1개 팀 정도의 소규모 조직만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울산시장으로서의 자신의 강점에 대해 중앙부처나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울산시장들은 중앙부처나 국회와 소통이 거의 단절된 상태였고, 그래서 울산이 고립되고 닫혀 있었다”며 “울산 현안은 중앙 도움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다행히 저는 중앙부처나 국회 모두 소통이 원활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추진한 주요 정책과 사업은 재검토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역점을 둘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난해 노선 개편 부작용이 있는) 시내버스 문제”라며 “폐지된 노선을 복구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영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 시장이 울산 대표 축제로 임기 중 부활시킨 울산공업축제는 폐지하고, 대신 현재는 폐지된 처용문화제를 부활시켜 지역 문화 자산들과 연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는 구상도 털어놨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도시철도 1호선과 세계적 공연장 건립 사업 적정성도 재검토하고,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 논의에는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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