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신임 국회의장 “12월3일 ‘국민주권의 날’로…시대적 책무인 개헌 완수하자”

김한솔 기자 2026. 6. 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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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조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12월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부의장에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후 민생효능·국민주권·미래 도약·국익 외교 국회를 후반기 국회의 4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조 의장은 민생효능 국회의 역할로 “속도감 있는 민생법안 통과로 정치 효능감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회의 개최를 정례화해 의회 운영에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법률은 해당 회기 내에 본회의 처리를 원칙으로 해 완결성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국민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국민주권주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입법 박람회와 사회적 대화를 정례화하고 청원심사를 실질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2월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해 국민 승리의 역사를 기념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국회가 대한민국의 미래 어젠다를 제시하는데 한발 앞서겠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산업 입법을 적시 추진하고 기술 발전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기본사회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의회 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의회 외교가 정상외교와 함께 국가 외교전략의 3대 축으로, 의회 외교 체계화하고 강화시키겠다”며 “K-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교육기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반기 국회에서 무산된 개헌 추진 의지도 밝혔다. 조 의장은 “이제는 국회가 오랫동안 미뤄뒀던 숙제를 마칠 때”라며 “국민주권을 실현하고 효능감 있는 책임정치를 만들 수 있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내년은 전국 동시선거가 없는 해로 헌법개정 논의를 제대로 해볼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며 “국민 열망과 나라의 미래를 담은 개헌을 꼭 이뤄서 시대적 책무를 완수하자”고 말했다.

남인순 부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소통과 경청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야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부의장으로서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여야 여성의원 네트워크에도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덕흠 부의장은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선거기간 확인한 준엄한 민심은 정쟁에 매몰되지 않고 국민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여야가 머리를 맞대라는 국회를 향한 호소”라며 “갈등과 반목의 에너지를 민생 안정, 경제 회복이라는 하나의 용광로로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통 큰 정치로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보여줄 때에 우리 국회는 비로소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주당이 통 큰 미덕을 보일 수 있게 우리가 먼저 웃는 얼굴로 다가가자”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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