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 침해, 변명의 여지 없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사퇴
[앵커]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틀 만에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직접 나서 국민들 앞에 사과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도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선관위원장직 사퇴도 밝혔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틀 만에야 직접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참정권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침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전원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국회 국정조사 등 선관위 책임을 묻는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이 사의를 밝혔고, 자신도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가 실제 부족했던 투표소는 전국 50개 투표소로 파악됐다고 새로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잠시라도 투표가 중단됐다 재개된 투표소는 22곳이라 설명했습니다.
기존 발표했던 14곳보다 크게 늘어난 숫자입니다.
선거인 수의 50%만 본 투표용지를 인쇄한 데 대해선, 과거 선거에서 투표용지가 과다하게 남는 경향이 있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재수/중앙선관위 선거정책실장 : "회수·보관·폐기 과정을 고려할 때 선거일 투표소에서 사용하는 투표용지를 감축하여 인쇄할 필요 있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로 지연됐던 개표 작업은 오늘 오후 완료됐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9.22%를 득표해, 선거 이틀 만에 당선이 공식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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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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