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플러스, 국민성장펀드 2천200억 지원 확정…LFP 양극재 국산화 속도
올 3분기 말 연 3만t 양산…2027년 상반기 6만t 체제 구축

엘앤에프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국민성장펀드로부터 2천200억 원 규모의 장기·저리대출 지원을 받는다. 대구에서 국내 최초·최대 규모 LFP 양극재 전용 공장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망 국산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지난달 28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 엘앤에프플러스가 2천200억 원 규모 장기·저리대출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들어선 LFP 양극재 전용 공장 구축을 위한 것이다. 전체 지원 규모는 2천2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 1천700억 원이 포함됐다. 자금은 12년 만기 장기·저리대출 방식으로 공급되며 시설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LFP 양극재는 리튬인산철 계열 배터리 소재다. 열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히며 에너지저장장치와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업 규모로 LFP 양극재를 양산하는 기업이 없어 관련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일이 업계 과제로 남아 있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맡는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설립했다. 이후 착공 약 9개월 만인 올해 5월 대구 국가산단 2단계 부지에 약 10만㎡ 규모의 LFP 양극재 전용 공장 준공을 마쳤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올해 3분기 말부터 독자 기술 기반의 LFP 양극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 능력은 연간 3만t 규모다. 2027년 상반기까지는 연간 6만t 규모의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 국민성장펀드 지원은 엘앤에프플러스가 이미 확보한 투자 재원과 함께 활용된다. 장기 자금이 투입되면서 LFP 양극재 양산 체제 구축의 안정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장기·저리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LFP 양극재 양산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국내와 북미 핵심 소재 공급망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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