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대문어 마음껏 즐겨요”…고성서 저도 대문어축제 12일 개막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서 대문어를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고성군은 12~14일 현내면 대진항에서 ‘제6회 저도 대문어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탱글탱글 대문어, 입맛 도는 대진항!’이다.
축제의 주인공은 대문어다. 보통 피문어, 대왕문어, 물문어 등으로 불리는 데 피부 표면이 짙은 붉은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동해에 주로 살고 최대 체중은 50㎏ 정도로 크다. 반면, 우리나라 전 해역에 사는 참문어는 돌문어, 왜문어 등의 명칭으로 불리며 최대 체중은 5㎏ 정도로 상대적으로 작다.
대문어는 주로 저도어장에서 잡힌다. 북한과 불과 1㎞ 떨어진 군사통제구역이기 때문에 출입이 통제된 이 해역은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만 제한적으로 조업이 허용된다.
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 부스 전부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는 점이다. 주민 참여 부스는 체험부스 9개, 특산물 판매 7개, 플리마켓 7개, 저도미식부스 8개 등 모두 31개다. 문어잡이의 주역인 ‘대진연승협회’ 어민들이 생생한 어촌문화도 선보인다.
저도미식부스에서는 문어 숙회뿐 아니라 저도문어 초빙수, 문어 감자 샐러드 등 대문어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체험부스와 플리마켓에서는 문어 세비체(페루 해산물 요리) 만들기, 문어 모양 괄사(마사지 도구)·문어 키링 만들기 등 문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 상권을 위한 ‘쓰고 또 받는 영수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5일부터 14일까지 현내면에서 쓴 영수증을 제출하면 고성사랑상품권 5천원을 돌려준다. 중앙 무대에서는 문어 오엑스(OX) 퀴즈, 문어 경매, 고성 지르기 대회 등도 열린다.
김인섭 고성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올해 대문어축제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고성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대진항 어민들이 청정 저도어장에서 직접 잡아 준비한 대문어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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