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투표함 반출·개표 중 '코마' 중상자 없어…경상만 7명(종합)

(서울=뉴스1) 권진영 이세현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반출 및 개표 과정에서 총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항간에 퍼진 '코마(의식불명)' 환자는 다행히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찰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잠실7동 투표함을 반출하는 과정에서 5명이, 개표 과정에서 2명이 다쳐 모두 7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전원은 두통이나 어지럼증·호흡곤란·이마 찰과상·발목통증·어깨통증 및 팔목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두통과 어지럼증 증세를 보인 40대 남성, 우측 발목 통증이 있는 10대 남성, 어깨와 팔목 통증이 있는 30대 여성이 병원에 이송됐다.
이어 개표가 진행된 잠실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는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각각 과호흡과 복통 증세를 보여 응급 조처됐다. 복통을 호소한 2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날 투표함 반출을 막으려던 21세 대학생이 경찰에 이격 조처되며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했으나 이는 허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 "관련 동영상과 당시 경찰관의 진술 등을 확인한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선관위는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남아 있던 주민 2000여 명분의 표가 담긴 투표함 2개를 송파구 개표소가 있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했다.
경찰이 물리력을 투입한 지 약 1시간 만으로,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18개 기동대 1000여명을 투입해 투표소 앞을 가로막던 약 300명의 시위대에 해산 명령했다.
시위대는 이에 맞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서로 팔짱을 낀 채 '인간 띠'를 형성하는 등 경찰과 대치했지만, 경찰은 통행로 확보를 위해 시위대 일부 인원을 밖으로 끌어내고 투표소에 진입해 투표함을 확보하고 개표장으로 이송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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