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2-0 리드→우천 중단, 김원형 감독 뜻밖의 속내 밝혔다 “이기고 있었지만, 우천 노게임 바랐다” [오!쎈 잠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잭로그를, 방문팀 한화는 화이트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우천 중단 이후 구단 관계자들이 스펀지를 빗물을 제거하고 있다. 2026.06.04 / soul1014@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5/poctan/20260605164417726nujb.jpg)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한화에 2-0으로 앞서고 있었던 상황. 두산 김원형 감독은 왜 경기 재개가 아닌 우천 노게임을 바랐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두 차례의 우천 중단 끝 3-1 승리를 거뒀다.
2회초 한화 공격에 앞서 폭우로 인해 오후 6시 45분부터 7시 4분까지 19분간 우천 중단된 잠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경기가 재개됐지만, 두산이 2-0으로 앞선 4회말 시작에 앞서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며 오후 7시 52분부터 9시 19분까지 무려 87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내야 그라운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하며 우천 노게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비가 그치면서 대대적인 그라운드 정비와 함께 오후 9시 20분 부로 경기가 재개됐다.
5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물론 스코어는 2-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앞에 한 번 살짝 중단이 됐고, 긴 시간 동안 다시 중단이 됐다. 선수들만 생각하면 우천 노게임 선언이 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물론 이기고 있는 입장이면 경기 재개를 바랄 수 있는데 휴식이 너무 길어지다보니 노게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87분의 기다림 끝 재개된 경기. 두산은 선발 잭로그를 내리고 최준호를 올린 반면 한화는 선발 오웬 화이트가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형 감독은 “한화 선발투수가 그대로 나올 줄은 솔직히 예상 못했다”라며 “잭로그도 웬만하면 본인이 던지려고 했다. 1시간 이상만 지연이 안 되면 준비해서 또 나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두 번의 중단과 함께 브레이크가 길어지면서 잭로그를 빼게 됐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전날 경기의 수훈선수로는 휴식을 부여받은 이영하를 대신해 마무리를 맡아 경기를 깔끔하게 끝낸 이용찬을 언급했다. 이용찬은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2017년 9월 12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3187일 만에 두산 소속으로 세이브를 신고했다.
김원형 감독은 “직구가 한창 좋을 때 힘이 나왔다. 그러면서 포크볼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불펜진에서 누가 없으면 누가 메워주는 선순환 효과가 크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키움 선발 하영민을 맞아 정수빈(중견수) 다즈 카메론(우익수) 손아섭(좌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안재석(3루수) 박찬호(유격수) 오명진(2루수) 김기연(포수) 강승호(1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최승용. 3연승과 함께 5할 승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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