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총 뺏은 그 영웅 맞아?"…호주 40대, 부친 폭행 혐의 피소
![시드니 총기 난사범에 맞서 몸싸움을 벌인 아흐메드 [AFP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5/newsy/20260605164301806weop.jpg)
지난해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여 총기를 빼앗은 40대 과일 상인이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현지시간 5일 호주 공영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은 폭행과 스토킹 등 혐의로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4)가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메드는 지난 3월 9일 시드니 서남부 뱅크스타운에 있는 주택에서 아버지의 목을 졸라 폭행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주 경찰은 "폭행뿐만 아니라 신체·정신적 피해를 줄 의도로 스토킹과 협박을 한 혐의로 법원의 출석 통지서를 전달받았다"고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아흐메드는 "이건 (부자 사이의) 갈등일 뿐"이라며 자신은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누구도 다치게 한 적이 없고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도 없다"며 "(테러 사건 때도) 무기를 빼앗은 뒤 용의자를 다치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모금된 성금으로 인해 가족과의 관계가 복잡해졌다고 토로했습니다.
아흐메드는 지난해 12월 14일 총기 난사 사건 때 인도 출신 용의자인 사지드 아크람(51)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총기를 빼앗아 피해를 줄였습니다.
당시 사건으로 15명이 숨졌고, 아흐메드도 여러 차례 총상을 입어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과일 가게를 운영하며 어린 두 딸을 키우는 그를 '시민 영웅'으로 칭송했습니다.
아흐메드는 이후 온라인에서 진행된 성금 모금으로 250만 호주달러(약 27억 5천만 원)를 받았습니다.
#호주 #총기난사 #몸싸움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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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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