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300만' 34살 브루나이 왕자, 외무장관 임명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잘생긴 외모로 인스타그램에서 3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브루나이의 압둘 마틴 왕자(34)가 브루나이 외무장관으로 임명됐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은 개각을 단행하면서 자신의 열 번째 자녀이자 네 번째 아들인 압둘 왕자를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
압둘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이 낮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에 영화배우 같은 외모로 인기를 얻으면서 왕실에 현대적인 이미지를 불어넣었다.
그는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을 졸업하고 SOAS 런던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24년 1월 결혼했다. 아버지의 해외 순방에도 자주 동행해 왔다.
압둘 왕자는 또 2010년부터 군 장교로 복무해 왔으며 군 복무 중 헬리콥터 조종사 자격을 취득했다. 외무장관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도 군 복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AFP는 그의 외무장관 임명이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79세의 볼키아 술탄은 지난 1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등 최근 건강 문제를 겪어왔으며, 올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중 극심한 피로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압둘 말릭 왕자(42)는 총리실 장관으로 처음 입각했다.
알무흐타디 빌라 왕세자(52)는 총리실의 수석장관직을 유지했다.
볼키아 술탄은 총리, 재무장관, 국방장관직을 계속 겸임하게 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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