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의 표명 “책임질 일 있으면 회피 않겠다”

6·3 지방선거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중앙선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허철훈 사무총장은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가)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손상시켰고,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여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참담함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신속하게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 대응 과정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 모든 결과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진상규명위 위원들은 모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회 국정조사 등 선관위의 책임을 확인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대국민 사과문
지난 6월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 일부 지역의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를 끝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투표 참여로 보여주신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손상시켰습니다. 나아가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여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참담함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참정권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침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능한 신속하게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여,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 대응 과정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하여 모든 결과를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앞으로 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이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들은 모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하여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등 이번 사태에 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을 확인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이후 그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허철훈 사무총장은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하였습니다.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저 역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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