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퇴 “참정권 침해 변명의 여지 없어…책임 피하지 않겠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5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일 지방선거 때 서울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노 위원장은 “투표 참여로 보여주신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손상시켰다”며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참담함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참정권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침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능한 신속하게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 대응 과정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모든 결과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이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들은 모두 외부전문가로 구성하여 운영하겠다”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등 이번 사태에 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을 확인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이후 그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노 위원장은 허철훈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본인도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중앙선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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