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론 머스크 키울 것” DGIST, 전주기 AI 인재 양성안 발표

최원석 기자(choi.wonseok@mk.co.kr) 2026. 6. 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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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영재 교육-AI 대학-창업까지
산업 AX 인재 키울 사다리 구상 발표
이건우 DGIST 총장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DGIST의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DGIST]
DGIST가 ‘한국판 일론머스크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초등학생부터 인재를 선발해 DGIST에서 석사과정까지 교육하겠다는 전주기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계획이다.

특히 지역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무형 교육을 제공하고, 산업 분야의 인재를 적극 양성하기로 했다.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DGIST는 5일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를 주도할 인재 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 지역 청소년 중 AI 영재를 조기 발굴하고, AI 대학에서 전문가로 키운다는 게 계획의 핵심이다.

DGIST가 내놓은 AI 인재 사다리의 첫 단계는 지난 3월 출범한 ‘AI·SW(소프트웨어) 스쿨’이다. 대구‧경북 지역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DGIST 교수들이 직접 과학기술을 가르친다. 학년이 아닌 역량에 맞춰 교육하는 ‘수준별 무학년제 과정’으로 운영된다.

조기에 발굴한 영재들을 DGIST에 진학하도록 이끌겠다는 게 DGIST의 전략이다. DGIST는 내년부터 학부 100명, 석사 50명, 박사 50명 규모의 AI대학을 신설한다. AI대학 학생들은 5년 만에 석사 과정을 취득할 수 있다.

DGIST AI대학은 피지컬AI학과, 메디컬AI학과, 과학기술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X-AI학과로 구성된다. AI 활용에 방점이 찍혀있어, 현재 AI 자체를 주로 교육하는 KAIST AI대학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박경준 DGIST 기획처장은 “각 산업 분야에 필요한 AI를 어떻게 만들고 활용하는지를 가르칠 것”이라며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AI대학의 교육과정은 실무 중심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활용과 실무에 집중된 커리큘럼을 운영할 것이고, 현재 산업계 전문가들이 직접 교과과정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최홍섭 마음AI 대표 등이 교과과정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양성된 인재들은 창업 전선에 서게 된다. DGIST는 오는 7월 혁신창업원을 설립해 연구 성과를 딥테크 창업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초대 혁신창업원장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출신 전문가가 임용될 예정이다.

또한 DGIST는 지역 기업들과 함께 ‘AX공동연구랩’을 가동해 지역 산업의 AX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DGIST 연구원과 기업 직원이 함께 연구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기업 직원들은 이곳에 상주하며 자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직접 DGIST와 함께 연구할 수 있다.

AX공동연구랩은 로봇, 반도체, 바이오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HL만도와 에스엘, 반도체 분야에서는 파트론 등의 기업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DGIST는 이를 통해 기존보다 실효성 있는 산학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 총장은 “기업들도 직접 예산을 투입할 정도로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자기 회사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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