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주식·채권으로 확장…자본시장 패러다임 바꿀것”[비트코인 서울 2026]
RWA 활용 가능땐 세계 진출도

내년 2월 법안 시행을 앞둔 토큰증권(STO)이 한국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TO가 부동산·미술품·저작권 등 비정형 증권에 대한 조각투자를 넘어 주식·채권·펀드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경제신문과 디센터 주최로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비트코인 서울 2026’에 참석한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500억 원짜리 압구정 건물에 10만 원어치 지분을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TO는 새로운 투자 상품이라는 개념을 넘어 자본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ST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 간의 경쟁이 본격화한다면 업계 구도가 큰 폭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국내 STO 시장 규모는 2024년 34조 원에서 2030년 367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금융 관련 분야가 국내 STO 시장의 약 7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주식·채권·MMF 기반 STO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사업본부장은 “국내 많은 증권사들과 자산운용사들은 정형증권을 활용한 STO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공급자 위주로 시장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타난다면 투자자들의 영역으로까지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희진 교보증권 신사업 총괄이사는 “한국은 미국과 유럽보다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금융 환경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토큰화 자산을 담보로 대출, 마진 거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RWA 단순 보유를 넘어 활용 단계로 넘어가고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스테이블코인 인프라까지 확보가 된다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성환 “산업용 전기요금 하향 필요…글로벌 경쟁해야”
- 밥하던 엄마 사라졌는데 “바람나 집 나갔겠지”…장애인 아빠를 범인으로 지목한 경찰
- “AI 쓴다고 꼭 생산적인 건 아냐...토큰 맥싱은 끔찍한 생각”
- “저 승객 수상한데?” 택시기사 기지로 1억 사기 피해 막았다
- KAIST “안보 위협 우려로 연구 규제 강화? 과학 발전만 위축”
- “건물 전체가 거대한 굴뚝이었다”…21명 숨진 인도 호텔 화제, 무슨 일?
- 환율 17년 만에 1540원 돌파…‘달러 매도 실종’
- “유류할증료? 아예 없습니다”…비싼 비행기 대신 예약 350% 급증한 ‘이 여행’
- AI가 선택한 창작자에 최대 1000만 원…‘네이버 메이트’ 출범
- AI 소설, ‘패스트푸드’처럼 소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