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반도체 공장에 히타치 AI시스템 채택…"TSMC·삼성 추격"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뒤처진 미국 인텔이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해 일본 히타치제작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사장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장비와 로봇을 제어하는 '피지컬 AI' 분야의 협력을 확정했다.
히타치가 인텔 반도체 공장의 제조 장비 데이터를 자체 AI로 분석해 장비정비 업무를 효율화함으로써 반도체 생산 수율 향상과 생산 기간 단축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히타치제작소(왼쪽)와 립부 탄 인텔 CEO(오른쪽) [EPA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5/yonhap/20260605155911541nkir.jpg)
구체적으로는 히타치의 자회사 히타치하이테크가 인텔에 공급한 장비의 가동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기존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했던 고장 징후 포착과 정비 작업을 자동화한다.
히타치는 이를 발판 삼아 2027년 생산라인 오류를 스스로 수정하는 자율형 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은 이번 협력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해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뒤처진 첨단 반도체 미세 공정 경쟁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반도체 업계는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SMC가 엔비디아의 AI 모델을 도입하는 등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한편 양사는 반도체 제조 외에도 양자 컴퓨팅, 전력 공급을 최적화하는 에너지 관리 등 총 5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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