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암호 뚫릴 수도 있다”…아톤, KB국민은행과 PQC 도입 추진
월 이용자 1000만명 플랫폼 검증
로그인·전자서명·OTP 적용 검토
은행·증권·가상자산 레퍼런스 확대

아톤은 KB국민은행과 지난 4일 ‘양자내성암호 기반 인증체계 기술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월평균 이용자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KB스타뱅킹에 양자내성 보안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양사는 로그인과 전자서명, 거래 승인, 모바일 OTP, 보안 키패드, 종단간(E2E) 암호화 등 주요 금융 거래 구간을 대상으로 PQC 적용 가능성과 기술적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대규모 사용자 환경에서도 서비스 중단이나 사용자 불편 없이 양자보안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력은 양자컴퓨터 발전에 따른 ‘선 수집 후 해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공격자가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수집해 뒀다가 향후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복호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권에서는 선제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아톤은 그동안 Sh수협은행 차세대 시스템과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빗썸 등 금융·디지털자산 분야에서 PQC 기반 보안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KB국민은행까지 확보하면서 금융권 PQC 레퍼런스를 확대하게 됐다.
아톤의 PQC 솔루션은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기반 보안 저장 매체인 ‘퀀텀 세이프박스(Quantum SafeBOX)’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전자서명 인증과 모바일 OTP, 입력 보안, 종단간 암호화, API 인증 등을 모듈 형태로 제공한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국내 최대 금융 플랫폼을 대상으로 PQC 솔루션 검증에 나선 것은 양자내성 보안이 특정 분야의 실험 단계를 넘어 금융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권의 PQC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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