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원내 소수정당 ‘생존율 4%’… 인천 출마 25명중 1명 당선
25명 광역·기초의회 입성 도전… 1명 당선
정당 지지율 낮아 비례대표 배출도 불발
중대선거구제 확대했지만 양당 구조 탈피 불발

6·3 지방선거에서 인천 광역·기초의회 입성에 도전한 주요 소수정당 후보들이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낙선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다당제 실현을 목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대 도입된 중대선거구제도 거대 양당의 독식을 막지는 못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소수정당 후보는 조국혁신당 12명(광역 1, 기초 11), 개혁신당 7명(기초 7), 진보당 3명(광역 1, 기초 2), 정의당 1명(기초 1), 기본소득당 1명(기초 1), 노동당 1명(광역 1) 등 총 25명이다. 이 중 당선자는 정의당 김종호 당선자(제물포구 나선거구) 뿐이다.
광역의원 선거의 경우 영종구 제2선거구에 조국혁신당 이현진 후보, 남동구 제3선거구에선 진보당 노경진 후보, 검단구 제3선거구에서 노동당 정성용 후보 등 3명이 인천시의원 배지 달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득표율이 각각 6.11%, 3.71%, 2.89%에 그쳐 당선이 좌절됐다. 각 선거구에서 2위인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득표율 격차가 20~30%p에 달하는 저조한 성적이다.
기초의원 선거에선 총 22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대부분 1~3%대 득표율로 부진했다.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득표율 10%를 넘긴 이는 제물포구 가선거구의 개혁신당 이종호 후보(10.55%), 제물포구 나선거구의 정의당 김종호 당선자(16.77%), 남동구 나선거구의 진보당 용혜랑 후보(19.64%), 부평구 라선거구의 조국혁신당 정한솔(14.57%) 후보 등 4명뿐이다.
확대된 중대선거구제도 거대 양당 정치 탈피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4명 이상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 도입 지역은 영종구 나선거구, 제물포구 나선거구, 미추홀구 라선거구, 남동구 가선거구 등 4곳으로, 제8회 지방선거보다 2곳 늘었다. 4곳 모두 소수정당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정의당 김종호 당선자만 4위로 당선됐을 뿐 나머지는 거대 양당 후보가 의석을 나눠 가졌다.

비례대표제를 통한 인천시의원 배출도 불발됐다. 이는 유권자의 정당 지지도를 의회 구성에 반영하는 제도로, 지지율이 높을수록 많은 의석을 가져간다. 단, 정당 지지율이 5% 이상이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2명, 정의당은 1명, 진보당 1명, 사회민주당도 1명을 냈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이 조국혁신당 4.58%, 정의당 0.93%, 진보당 0.92%, 사회민주당 0.08% 등으로 모두 5%를 넘지 못해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서 제외됐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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