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 팔아 연 2억 벌더니"…중국인 노점상, LA 시장 도전장

2026. 6. 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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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식 전병을 판매하는 중국인 남성 탕 [출처=소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식 전병을 팔아 유명세를 얻은 중국인 노점상이 시장 선거 출마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출신의 탕(31)은 2022년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상태로 미국에 건너간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길거리 전병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전병을 한 장당 10~60달러에 판매하며 첫해에만 15만 달러(약 2억 원)가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그의 음식을 '중국식 피자'라고 부르며 호평했지만, 탕은 경쟁 노점상과의 갈등으로 체포된 데 이어 무허가 영업과 위생 문제 논란에도 휘말렸습니다.

이후 그는 노숙인과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전병을 나눠주는 자선활동을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지지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탕은 지난 4월 "3년 안에 로스앤젤레스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노점에 투표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그는 선거 구호로 "로스앤젤레스를 다시 위대하게(Make Los Angeles Great Again)"를 내세웠습니다.

다만 미국 법상 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시민권자여야 하는 만큼, 현재 그는 체류 자격과 시민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SNS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탕은 자유와 근면, 독립 정신의 상징이다. 그가 시장에 출마한다면 표를 주고 싶다. 로스앤젤레스를 전병의 수도로 만들자"고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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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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