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럽 4곳 순방…EU·G7서 경제안보 외교전
G7 정상회의 참석…공급망·에너지안보 협력 논의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유럽 4개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다자·양자 정상외교에 나선다.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이탈리아 국빈 방문, 교황 면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이 이번 순방의 핵심 일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5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발표하고 “벨기에와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첫 방문지는 벨기에 브뤼셀로, 이 대통령은 9일부터 이틀간 현지에 머물며 한·벨기에 정상회담과 한·EU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EU와의 회담에서는 통상 현안과 공급망 안정, 첨단산업 협력, 기후·에너지 대응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12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 기간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도 별도 회담을 열 예정이다. 양국 간 산업·방산·문화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14일부터 15일까지는 교황청을 찾아 레오 14세 교황을 면담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면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 연대, 인도주의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고 있다.
순방 마지막 일정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로, 이 대통령은 16일부터 17일까지 회의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 글로벌 경제질서, 공급망 재편, 에너지 안보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G7 참석은 지난 4월 한·프랑스 정상회담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요청한 공식 초청의 연장선이다. 당시 양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과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 분야 협력 확대에도 뜻을 모은 바 있다.
김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