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부터 수월봉까지’ 제주환경 지킴이 된 카카오

문준영 기자 2026. 6.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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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공유화-유네스코 해안 정화 위해 기부-협업 프로젝트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한 카카오. 왼쪽은 카카오 지역협력 이재승 성과리더, 오른쪽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김범훈 이사장. ⓒ제주의소리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 생태 환경 보전과 생물다양성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 비영리재단, 환경단체, 로컬 브랜드와 협력해 △제주 고유 생태계인 곶자왈 보전 △UNESCO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해안 정화 지원 △멸종위기 식물을 모티브로 한 협업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다.

카카오는 2022년부터 5년째 제주 고유의 원시림인 곶자왈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 2000만원은 재단의 핵심 활동인 사유지 곶자왈 부지를 매입해 공유화하고, 곶자왈 생물종 다양성을 위한 외래종 제거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설립된 비영리재단으로 곶자왈 보호를 위한 사유지 매입, 생태 체험관 운영, 교육 및 연구 등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곶자왈'은 화산 용암이 만든 암괴 지대에 형성된 원시림을 일컫는 제주 고유어다.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고 다양한 희귀 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풍부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카카오 지역협력 이재승 성과리더는 "카카오는 제주의 환경 보전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지역 협력 사업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생물종 다양성을 지키고 자연 환경 보존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김범훈 이사장은 "기술과 사람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카카오의 참여는 곶자왈의 가치 인식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디프자 제주에 후원했다. ⓒ제주의소리

또, 카카오는 고산리 수월봉 지질트레일 일대에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환경단체 '디프다 제주'에 1000만원을 후원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 절벽 아래 해안은 대형 부표와 플라스틱,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가 장기간 쌓여 있었지만, 험한 지형과 접근성 문제로 정화 작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중 총 15회에 걸쳐 수월봉 지질트레일 전 구간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회 활동을 통해 약 530kg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선박과 바지선을 투입해 수거한 쓰레기를 해상으로 반출하는 방식을 도입했으며, 해안가 쓰레기뿐만 아니라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침적 쓰레기까지 수거할 계획이다.  

디프다 제주는 제주 임팩트 챌린지 사업을 통해 제작한 폐현수막 재활용 마대를 수거 활동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리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을 맞아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OIMU)'와 협업해 '초록의 기록' 기부 책갈피를 출시했다.

한국 자생 멸종위기 식물인 제주고사리삼, 금강인가목, 개느삼의 모습을 담아내 사라져가는 희귀 식물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책갈피는 오는 23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제주 희귀 고유종 자생지인 곶자왈 숲을 지키기 위한 매입과 보전 기금으로 사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의 고유한 자연을 지키기 위해 지역 내 재단과 환경 단체 및 로컬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곶자왈 보전과 해양 정화, 생물다양성 인식 확산 등 다양한 환경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오이뮤와 협업해 멸종위기 식물의 모습을 담은 기부 책갈피를 출시했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