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률 2배 끌어올린 이화학당…김영훈 “통합고용 모델 확산”

김용훈 2026. 6. 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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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방문
발달장애인 100명 이상 고용…학교·병원 전반으로 직무 확대
장애인 의무고용률 초과 달성…장관, 장애인고용 확대 TF 구성 지시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이 지난 23일 병원 1층 우복희 홀에서 개원 6주년 기념식을 열고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다짐하는 행사를 가졌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장애인 표준사업장 우수사례로 꼽히는 이대서울병원을 찾아 장애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통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 달성한 사례를 소개하며 학교·의료 분야 전반으로 통합고용 모델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발달장애인 100명 이상 고용…“틈새 직무 발굴”

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5일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을 방문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수매니지먼트㈜ 소속 장애인 노동자들을 만나 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장애물 없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특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노동자의 65.3%가 발달장애인으로, 청년 장애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표준사업장 설립 기업에 최대 15억원의 시설 투자비를 지원하고 고용 컨설팅과 고용장려금 등을 제공한다.

이수매니지먼트는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편의점·카페 운영, 병원 업무 보조, 간편식 제조·배송, 제과업무 등 다양한 직무를 개발해 현재 100명이 넘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화학당은 2019년 이대서울병원 개원 이후 상시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해 부담금이 증가하자 대학과 의료원이 협력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했다.

이후 간호사의 부수 업무를 중심으로 휠체어 소독·이동, 검체·약품 운반, 주사실 소독, 사무보조 등 장애인 적합 직무를 발굴해 병원 전반으로 확대했다.

학교에서도 제과 업무를 시작으로 상점 운영, 카페, 간편식 제조 등으로 직무를 넓혔다.

장애인 고용률 1.5%→3.25%…의무고용률 초과

이 같은 노력으로 이화학당의 장애인 고용률은 2020년 1.50%에서 지난해 3.25%로 상승해 의무고용률(3.1%)을 넘어섰다.

이수매니지먼트는 현재 상시근로자 172명 가운데 장애인이 110명으로 64%를 차지하며, 장애인 근로자 대부분이 중증·발달장애인이다.

특수교육과, 음악치료학과, 체육과학부 등 대학 내 인프라를 활용해 체육·미술·음악 등 다양한 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 장애사원 5명당 1명의 관리자를 배치해 고용유지와 직무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김 장관은 “장애인 고용은 단순히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 통합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장애인 적합 직무 발굴과 같은 모범사례가 학교·의료 분야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실무 추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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