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첫 일정...T1 PC방서 페이커 만나 “韓이 E스포츠 발상지”

7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에 있는 PC방을 찾았다. 황 CEO는 프로게임구단 T1이 운영하는 e스포츠 PC방 ‘T1 베이스캠프’에서 T1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을 만났다. 황 CEO는 페이커 등 구단 선수들을 만나 “한국은 E스포츠 발상지”라며 “나도 당신들(T1)의 팬”이라고 말했다.

T1은 SK스퀘어 산하 프로 e스포츠 구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리그 오브 레전드 페이커가 소속되어 있다. 페이커 선수가 직접 베이스캠프에서 황 CEO를 맞이했다. 이날 일정에는 황 CEO의 아내인 로리 황 여사와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동행했다.
당초 성수·을지로 등으로 고려되고 있던 저녁 만찬 자리가 홍대로 옮겨진 것도 T1 베이스캠프가 홍대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황 CEO는 지난해 10월 1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페이커를 직접 언급하기도 하며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전세기를 타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이번 방한의 최우선 의제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엔비디아가 공을 들이고 있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의 양산 준비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황 CEO는 “베라 루빈 양산 체제에 들어가면서 다가오는 2분기에는 매우 바빠질 것”이라며 “스마트하게 많은 고속 메모리를 사용할 것이다. 핵심 반도체 생산은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반도체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강력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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