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7억 마련해야" 강등 후폭풍 겪는 웨스트햄, 페르난데스 이적료 '1,657억' 책정… 맨유의 결정 눈길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를 8,000만 파운드(약 1,657억 원)로 책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페르난데스에게 관심이 있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이 액수를 지불할지는 미지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4시즌 동안 4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스포르팅 유스 시스템을 거쳐 성장한 그는 프로 무대 경험을 쌓기 위해 GD 이스토릴로 임대를 떠나 두각을 드러냈다. 이를 눈여겨본 사우샘프턴 FC(이하 사우샘프턴)는 승격에 성공한 2024-25시즌에 그를 1,500만 유로(약 268억 원)에 영입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결국 2025-26시즌을 앞두고 4,400만 유로(약 788억 원)의 이적료로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 시즌 만에 이적료가 '3배가량' 증가한 페르난데스는 사우샘프턴 시절보다 더 낮은 위치에 배치되어 맹활약을 펼쳤고, 38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팀이 강등되면서 또다시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강등당한 웨스트햄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3,107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 선수들의 판매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최대한 높은 가격에 매각해야만 한다.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를 8,000만 파운드에 책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심지어 웨스트햄은 사우샘프턴에서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당시 '15%의 셀온 조항'을 포함했다. 페르난데스가 8,000만 파운드에 이적하더라도 1,200만 파운드(약 248억 원)를 사우샘프턴에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야만 하는 웨스트햄 처지에선 부담스러운 액수다.
한편 2024-25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던 레스터 시티는 '재정적인 문제'로 승점 6점 삭감 조치를 받았다. 이후 2025-26시즌에는 충격적이게도 리그 23위의 성적으로 3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잔류권인 21위와의 승점 차는 단 5점으로, 승점 삭감 조치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강등의 수모를 겪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웨스트햄은 이를 교훈 삼아 철저한 재정 관리가 필요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바이아웃이 없다. 즉 복수의 구단이 페르난데스를 두고 영입 경쟁을 펼치면 더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도 있다. 매체는 맨유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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