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온몸 던져 막았지만 결국 허탈…잠실7동 투표함 반출 순간 [현장영상]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2개가 시위대의 봉쇄 35시간 만에 인근 개표소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투표소에 기동대 약 1천 명을 투입해 투표함을 밖으로 옮겼는데, 이 과정에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현장에 도착해 시위대와 함께 반출 저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황 대표는 경찰 방패에 가로막힌 채 "우리나라가 무너지는 거 괜찮습니까! 경찰관 여러분 정의의 편에 서십시오!"라고 외쳤습니다.
이어 인근 화단 위로 올라선 황 대표는 "경찰관들 다치니까 조심해. 내가 뛰어내릴 겁니다. 으악!"이라고 말한 뒤 경찰 위쪽으로 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시위대를 끌어내며 투표소 진입에 성공했고, 결국 투표함은 차량에 실려 이동했습니다.
투표함이 반출되는 장면을 지켜본 일부 시위대는 울부짖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황 대표 역시 허탈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황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졌습니다. 불법이 횡행하고 있습니다"라며 "국민들이 투표하려고 가도 투표용지가 없다고 합니다. 이게 정상입니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내가 말하는 거 보도 안 될 겁니다! 확실하게 보도해 주십시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도 투표소 앞에서 시위대와 함께 투표함 반출 저지에 나섰는데, 투표함 반출 이후에는 착잡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해당 투표함에는 약 2천 명분의 투표용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일부 선거구 개표 결과를 법적으로 최종 확정하기 위해서는 이 투표함 개표 절차가 완료돼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 요청에 따라 투표함 반출 작전에 나섰으며, 선거사무 종사자를 감금하거나 선거관리 장비를 훼손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시위대에 자진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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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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