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이태원·세월호 참사를 “그 사소한 걸로” 폄하…‘투표지 부족’ 국조 주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경찰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기동대를 투입해 투표함을 이송한 것에 관해 “불법으로 불법을 덮고 폭력으로 또 다른 범죄를 덮는 양상”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티타임에서 “이 모든 사태의 진앙지는 선관위이고 부실 투표 관리가 주범”이라며 “선관위가 저지른 불법에 대한 정당한 항의인데 경찰은 불법 시위대로 낙인찍어 강제 해산하고 있다. 선관위와 정부는 시위대를 강제 연행하기 전에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1천여 명의 기동대가 시민의 양손과 양발을 잡고 시민들을 끌어내는 사진이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아다니고 있다”며 “현장에서 경찰이 시민을 구타하고 또 폭행하는 영상도 (인터넷에) 돌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영상 속의 사실관계를 즉각 확인하고 구타 내지 폭행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관련 경찰관을 관련 법령에 따라 즉각 엄벌에 처하길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는 이번 3대 범죄 게이트(투표 지연·투표 개표 동시 실시·중앙선관위 직무유기)에 대한 자체적인 진상 파악을 즉각하고 그 내용을 국민께 명명백백하고 소상하게 밝히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관위 허철웅 사무총장과 서울시 선관위원장의 사퇴 △사태 조사를 위한 긴급 국정조사특위 구성 추진 △선거관리절차·규정에 대한 제도적 통제 강화 입법 등을 재차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관한 국정조사를 주장하며 “이태원 사태 때나 세월호 사태 때 그 사소한 하나 가지고 당시 야당(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그거 가지고…”라며 “너무 답답하다”면서 티타임을 마쳤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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