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는 밭 탓하지 않아" 대구서 5전 4패, 김부겸이 남긴 말들

조보경 기자 2026. 6. 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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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대구 시장 선거 등 12년간 대구에서만 5번 출마해 4번 떨어진 김부겸 전 총리. 낙선 후에도 대구에 대한 사랑, 지역주의 타파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오히려 지지자들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선거 초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45.05%를 얻으며 낙선한 올해도 "저 개인의 패배이지 대구시민의 패배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대구 선거에 5번 도전한 김부겸 전 총리.

낙선 때마다 지지자들을 위로하며
대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대구 시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2012년 낙선 후
[특히 또 제가 속한 민주당의 여러 가지 부족한 점 때문에 선뜻 표 찍기가 어려웠다라는 그런 충고, 고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 대구에 왔습니다. 이제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들이 필요하면 부르고 또 여러분들이 필요하면 일을 시키십시오.]

당 색 말고
'일꾼'을 봐달라며
끊임없이 대구의 문을 두드렸지만,

2014년 캠프 해단식
[이번에 실패했으니까 오히려 다시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야죠.]

그 마음이 받아들여진 건
2016년 총선, 단 한 번이었습니다.

그래도 대구 시민들을 탓한 적 없습니다.

2020년 낙선 인사
[농부는 자기가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갈밭은 자갈밭대로 모래밭은 모래밭대로 거기에 맞게 땀을 흘리고 거름을 주고 그렇게 일을 해야 반드시 땅은 보답한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 총리를 지내고
2022년 정계를 은퇴했지만,
민주당의 옷을 입고 도전하는
후배들의 요청에 결국 또다시 선거에 나섰습니다.

2026년 3월 30일 출마 선언
[ 이번에는 필요하잖아요. 써먹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대구 살길 한번 열어보자는 겁니다. 도와주십시오. 대구에서 벌써 5번째 선거입니다. 참 많이 떨어졌습니다. 맞죠? 국무총리까지 지낸 제가 감투 욕심이 있으면 뭐가 그렇게 있겠습니까? ]

초반 '대세론'이 무색하게
선거는 초박빙으로 흘렀습니다.

결과는 낙선.

2026년 6월 4일 낙선 인사
[저 개인의 패배이지 변화를 열망하는 대구시민 여러분들의 패배가 아닙니다.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대구에서도)여야가 서로 시민께 잘 보이려 노력하는, 서비스로서의 정치의 가능성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이번에 김 후보는 45.05%를 득표했습니다.

역대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얻은 최고치입니다.

김 후보의 잇단 도전이
견고한 지역주의 정치 지형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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