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만나는' 체코-멕시코, 나란히 '수비 실수로 실점-상대 실수로 축포'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과 월드컵에서 만날 체코와 멕시코가 최종 평가전에서 비슷한 허점과 행운의 장면을 보였다.

멕시코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서 5-1 대승을 거뒀다.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개최국으로서 홈 이점을 등에 업고 나서는 멕시코이기에, 헌국 대표팀의 A조 1위 싸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에 속해 과달라하라에서 12일 체코, 19일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남아공을 만난다.
이날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 전 최종 평가전 상대로 39위 세르비아를 맞이했다. A조 팀 중 하나인 체코의 가상 상대라고 생각하고 임하는 평가전이었다.
멕시코가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운영하다가 수비 실수로 세르비아에 먼저 한방을 얻어맞았다. 전반 19분 멕시코 수비수끼리 엉키며 공을 걷어내지 못하고 뒤로 흘렸고 이를 세르비아 페타르 스타니치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로 연결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세르비아의 1-0 리드.
그래도 멕시코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깔끔한 세트피스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멕시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가 이어졌고, 상대 박스 앞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패스를 기다리던 브라이안 구티에레즈가 오른발 원터치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요안 바스케스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신고했다.
경기를 지배하던 멕시코는 전반 종료 직전에 상대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세르비아의 후방 빌드업 때 수비수 스테판 부키나츠가 필립 스탄코비치 골키퍼에게 뒤로 패스한다는 것이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 자책골이 됐다. 멕시코가 힘을 들이지 않고 2-1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멕시코는 후반 12분 훌리안 퀴뇨네스의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 맞고 나온 것을 과거 황희찬과 울버햄튼에서 같이 뒤었던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3-1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멕시코 오른쪽 코너킥 때는 세르비아 수비수 아뎀 아브디치가 왼발로 걷어내려던 게 빗맞아 또다시 자책골이 됐다.
상대 자책골 2개를 유도한 멕시코는 후반 45분 루이스 차베스의 왼발 중거리포를 추가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세르비아에 5-1 대승을 거뒀다.
한편 체코는 앞서 오전 9시 미국 뉴저지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과테말라와 최종 평가전서 3-1로 이겼다.
한국과 월드컵 A조에서 만날 체코와 멕시코는 이날 평가전 승리는 물론, 자신들의 수비 실수로 울고 상대 실수로 웃었다는 점에서 닮았다. 체코도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 소통 오류로 공을 흘리며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상대 골키퍼의 공 간수 실수를 틈타 압박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한국과의 월드컵 맞대결을 앞두고 행운과 수비 불안을 동시에 보여준 체코와 멕시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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