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찾은 장동혁…시위대에 "여러분과 제대로 싸울 것"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개표소를 찾았다.
당내에서 선거 패배에 따른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에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정치적 위기 돌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해산하고 봉쇄됐던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을 반출하자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방문했다.
방문 당시 개표소 앞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었다.
장 대표는 확성기를 쥐고 "개표참관인이 도착해있다. 참관할 수 있도록 선관위에서 협조해달라"며 "선관위 관계자가 나와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장에는 주진우·김은혜 의원과 김민수 최고위원 등도 함께했다.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도 현장에 있었으나 대화를 나누거나 접촉하지는 않았다.
장 대표는 이후 개표소 진입을 시도했으나 어렵게 되자 다시 확성기를 쥐고 "시민 여러분,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도착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개표장에 들어갈 수 없고 선관위 관계자 누구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시선관위로 가서 이 사안에 대해 파악하고 중단되도록 서울시선관위와 싸우겠다. 그렇게도 안 되면 중앙선관위 방문 후 돌아오겠다"며 "개표와 투표함 반출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 여러분과 함께 제대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도 "투표용지 사태는 선거 공정성을 파괴한 것이고 그 자체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 사태를 어떻게 귀결짓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미래가 좌우될 수도 있다"고 썼다.
이어 "이재명은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라며, '큰 유감'이라고 했다. 그래 놓고 경찰을 투입해 시민들을 끌어내고 투표함을 강제로 반출시켰다"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조속한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 선관위원 전원은 사퇴해야 한다. 이를 거부할 경우 우리 당은 즉각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 차원의 '선관위 개혁 특위' 구성도 촉구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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