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쇼크에 반도체 투톱 급락…단일종목 레버리지도 약세[특징주]
AI 반도체 밸류에이션 부담 부각
인버스 상품 강세, 투자 심리 위축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장중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 거래일 대비 3250원(13.03%) 내린 2만1700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170원(12.80%) 하락한 2만159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2배 추종 상품은 12~13%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의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일 대비 2605원(8.90%) 내린 2만6660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일 대비 2355원(-7.99%) 하락한 2만7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삼성전자 2배 추종 상품 역시 7~8%대의 낙폭을 유지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2배(곱버스) 상품인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11.11%)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8.13%)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레버리지 상품의 변동성 확대는 기초자산인 두 종목의 주가 하락에서 기인한다. 이날 장중 한때 코스피 지수가 8000선 초반까지 밀린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대 내린 33만원선, SK하이닉스는 5%대 하락한 216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으로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반도체주의 동반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발생한 브로드컴 실적의 영향이 크다. 브로드컴이 제시한 3분기 AI 칩 매출 전망치(160억달러)가 시장 예상치(172억달러)를 하회하고 칩 단독 공급으로의 전략 수정을 언급하면서 관련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브로드컴 주가가 12.59% 급락 마감했고 마이크론(-7.74%)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조정을 받으며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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