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업용 로봇 수주 전년비 17% 증가…"반도체 설비투자 영향"

조성미 2026. 6. 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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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산업성, 라피더스에 1천500억엔 추가 출자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업계가 강점을 가진 산업용 로봇의 올해 수주액이 작년보다 17%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일본 로봇공업회에 따르면 일본 업체들의 올해 로봇 팔 등 산업용 로봇 수주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2천200억엔(약 11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로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수요가 급증한 반도체 공장 등에서 설비 투자와 자동화가 가속하며 산업용 로봇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해설했다.

일본 로봇공업회는 지난 1월 올해 수주 전망을 1조300억엔(약 9조9천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5개월 만에 내놓은 이번 전망치에서 1천900억엔(약 1조8천억원) 높여 잡았다.

오가와 마사히로 일본 로봇 공업회장은 일본 정부가 세운 AI·로봇 산업 육성 전략이 일본 산업용 로봇 업계에 기회가 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 엔비디아와 AI 전환 협력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로봇연맹(IFR) 집계에 따르면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일본 제품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점유율 80%를 차지했지만 2024년에는 저가 중국산 로봇 공세에 40%로 반토막 나기도 했다.

일본은 로봇, 공장 자동화(FA) 시스템, 공작기계 세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점유율을 가진 산업용 로봇 제조사 화낙과 AI 대장주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발표한 중장비·로봇 기업 가와사키중공업 등 대표 기업들을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 시장 재석권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시행 중인 반도체 제조사 라피더스에 1천500억엔(약 1조4천억원)을 추가 출자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세운 기업인 라피더스에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중 6천315억엔(약 5조9천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지토세 공장에서 최첨단 반도체인 2나노(㎚·10억분의 1m) 제품을 2027년 안으로 양산한다는 목표로, 2031년도까지 총 7조엔(약 65조원) 규모의 개발 및 양산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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