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李 대통령 정권 기반 강해져” “독주 제동 국민적 의지 작동”…6·3 선거 엇갈린 평가

신문은 ‘한국 지방선거, 이 대통령의 현실노선이 평가받았다’는 제목의 사설에서도 “한국 경제는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은 보수층에도 스며들어 취임 1년차 지지율은 민주화 이후 대통령 가운데 2위 수준”이라며 “안정된 지지기반을 잘 살려 계속해서 일본이나 미국, 호주 등과의 공조를 강화해 지역 안정에 공헌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다만 “우려되는 점은 이재명 정권이 수적 우위에 의지해 사법개혁 등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형사재판을 안고 있는 이 대통령의 기소 철회 목적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당 내에는 ‘반일·반미’ 성향 당원과 의원이 다수 존재해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일 정책에 불만이 있다고 전해진다며”며 “반일 분위기가 여당 내에서 다시 고조되지 않을지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급 인사들의 희비가 엇갈린 점에 주목했다. “선거 전체적으로는 여당이 승리했지만 주목받던 후보들이 낙선했고,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정계 개편의 열쇠를 쥔 인물들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오쿠조노 교수는 이번 선거 결과가 한·일 관계의 향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서울에서 패배한 것은 정권에 타격이 되지만, 대일관계를 포함해 실용외교를 추진하는 이재명 정권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당 내에는 이 대통령의 외교노선에 불만을 가진 층도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그런 구주류파에 해당하는 후보들도 패했기 때문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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