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에 이게 뭐야”…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은 ‘닭살’ 정체는
모공 막은 각질 원인 ‘모공 각화증’
팔·허벅지·어깨에 주로 발생
때밀기·짜기 금물…보습 중요

“팔뚝에 오돌토돌 올라온 이것, 대체 뭐지?”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을 때, 팔과 다리의 작은 돌기가 유독 눈에 띌 때가 있다.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은데 마치 ‘닭살’처럼 작은 돌기가 지나치게 많다면, 이는 과도한 각질이 모공을 막아 생기는 ‘모공 각화증’일 수 있다.

◆팔뚝에 올라온 ‘닭살’, 정체는=모공 각화증은 모공을 따라 작은 돌기가 생기면서 피부가 닭살처럼 보이는 질환이다. 피부 표면이 오돌토돌하고 거칠게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팔과, 다리, 어깨에 잘 나타난다. 모공 주변이 회색이나 갈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붉게 변해 미관상 불편을 주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지만, 반소매 옷을 입거나 피부가 드러나는 계절에는 아무래도 더 신경 쓰인다.
모공 각화증의 원인은 각질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는 데 있다. 피부를 보호하는 단백질인 각질(케라틴)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각질 마개가 생기고, 이것이 모공을 막으면서 작은 돌기가 올라온다. 대개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관리의 핵심은 ‘이것’=오돌토돌한 부위가 신경 쓰인다고 때밀이 수건으로 세게 문지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표면 각질이 일시적으로 없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강한 자극이 피부 장벽을 손상해 오히려 각질 생성이 더 활발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으로 짜거나 뜯는 행위도 좋지 않다. 모공 속 각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모공 안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색소침착이나 흉터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관리의 핵심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샤워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잦은 샤워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샤워 뒤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부드러운 면 소재 옷을 느슨하게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정 습관도 바꿔야 한다. 스크럽이나 강한 각질 제거 제품, 자극적인 세정제 사용은 줄이고 피부에 부담이 적은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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