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에 이게 뭐야”…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은 ‘닭살’ 정체는

윤은영 기자 2026. 6.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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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정석]
모공 막은 각질 원인 ‘모공 각화증’
팔·허벅지·어깨에 주로 발생
때밀기·짜기 금물…보습 중요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팔뚝에 오돌토돌 올라온 이것, 대체 뭐지?”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을 때, 팔과 다리의 작은 돌기가 유독 눈에 띌 때가 있다.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은데 마치 ‘닭살’처럼 작은 돌기가 지나치게 많다면, 이는 과도한 각질이 모공을 막아 생기는 ‘모공 각화증’일 수 있다.

모공각화증이 생긴 피부 표면. 클립아트코리아

◆팔뚝에 올라온 ‘닭살’, 정체는=모공 각화증은 모공을 따라 작은 돌기가 생기면서 피부가 닭살처럼 보이는 질환이다. 피부 표면이 오돌토돌하고 거칠게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팔과, 다리, 어깨에 잘 나타난다. 모공 주변이 회색이나 갈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붉게 변해 미관상 불편을 주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지만, 반소매 옷을 입거나 피부가 드러나는 계절에는 아무래도 더 신경 쓰인다. 

모공 각화증의 원인은 각질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는 데 있다. 피부를 보호하는 단백질인 각질(케라틴)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각질 마개가 생기고, 이것이 모공을 막으면서 작은 돌기가 올라온다. 대개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관리의 핵심은 ‘이것’=오돌토돌한 부위가 신경 쓰인다고 때밀이 수건으로 세게 문지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표면 각질이 일시적으로 없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강한 자극이 피부 장벽을 손상해 오히려 각질 생성이 더 활발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으로 짜거나 뜯는 행위도 좋지 않다. 모공 속 각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모공 안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색소침착이나 흉터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관리의 핵심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샤워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잦은 샤워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샤워 뒤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부드러운 면 소재 옷을 느슨하게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정 습관도 바꿔야 한다. 스크럽이나 강한 각질 제거 제품, 자극적인 세정제 사용은 줄이고 피부에 부담이 적은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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