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재원 “재투표->국정조사, 당 입장 바뀐 거 아니야. 질서 회복 위해...”

MBC라디오 2026. 6.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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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투표용지 부족,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
-선관위, 사법적-정치적 책임져야
-부실한 투표, 재투표 맞지만...질서 회복 위해 진상조사 말하는 것
-선거 무효 소송? 아직 결정된 바 없어
-6.3 지선, 그나마 선전, 국회의석도 4~5석 확보. 상당한 견제 효과
-지도부 사퇴? 그런 단계 아니야. 많은 분들 뜻 물어 결정해야
-한동훈 복당? 집단적 숙의 필요. 기존 사례와 달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진행자 > 이번에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지금 투표소 봉쇄 문제도 있고요. 선거 후에 당에 닥친 과제도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재원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일단 ‘잠실7동 제2투표소’ 이 문제부터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봉쇄가 풀리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김재원 >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당연히 중앙선관위가 투표 관리를 부실하게 처리를 했고 그것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상 이런 일이 있었는가, 심지어 6.25 사변 때 투표를 해도 이런 일이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고요. 최근 몇 년 동안 사실 선관위의 투표 관리에 대한 부실 의혹이라든가 또는 문제 제기, 그리고 그것이 국가적인 불행한 사태로까지 빚어졌던 전례에 비춘다면 이 문제의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사법적이든 또는 일반적인 정치적이든 모든 책임을 져야 할 텐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투표장을 봉쇄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우리가 돌이켜 봐야 될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미 선거 결과가 대부분은 가려져 있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물론 이 문제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여러 가지 문제,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들의 의혹은 낱낱이 밝혀져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요. 언론에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자꾸 결부를 시키지만 이 잠실동의 투표구에는 서울시장만 뽑는 것이 아니고 서울시장, 구청장 그리고 시의원, 구의원, 교육감, 이렇게 선거가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거기에 각각의 비례대표들이 있고요. 그러면 예를 들어 구의원의 선거에는 몇 십 표, 몇 표 이렇게에서도 당락이 가려지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그러면 지금도 이 문제가 해결이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결국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이 엄중한 문제를 두고 서울시장 선거는 이미 결론이 났으니까 빨리 개표하고 완료해라, 이렇게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잘못된 처리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일단 그 문제 전에 지금 방금 들어온 속보가 있는데요. 일단 경찰이 지금 잠실7동 투표소에 기동대를 재투입했고 시위대 해산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공권력을 동원해서 강제 해산에 나설 것 같은데 부득이하다면 이런 조치까지 할 수밖에 없다고 보시는 겁니까?

☏ 김재원 > 저는 공권력을 동원해서 이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굉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김재원 > 지금 시위를 하고 있는 분들이 물론 제가 그 점에 동조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고, 그러나 민주주의의 근본인 투표 제도가 잘못된 것을 항의하는 분들을 그것을 또 공권력을 동원해서 강제 해산을 시키면 이 부작용이 또 얼마나 커지겠습니까. 그래서 좀 더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고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정권은 왜 근로자들이 만약에 파업을 하면 굉장히 보호하는 그런 전제에서 이 문제를 처리할 텐데 시위대라고 해서 무조건 경찰력을 투입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얼마를 가겠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설득 작업에 혹시 최고위원님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가서 좀 적극 나설 의향은 없으세요?

☏ 김재원 > 우리 당에서는 그전에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지 않습니까. 국정조사를 한다든지 사법적으로 이 문제를 처리한다든지 하는 전제조건이 먼저 처리가 되고 나서 함께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그냥 시위부터 해산하고 이 문제는 유야무야하겠다고 한다면 이에 대한 향후 부작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 진행자 > 김민수 최고위원이 가긴 갔는데 ‘여러분 그래도 이건 아니니까 일단 봉쇄는 풉시다’ 이런 얘기를 한 게 아니거든요.

☏ 김재원 > 제가 그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파악하지 않고 있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그러면 이걸 여쭤보겠습니다. 6월 3일 밤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의 입장이 ‘이거 선거 무효다. 재선거해야 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다음 날 입장이 바뀌어서 최고위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진상조사’, ‘국정조사’ 이런 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입장이 왜 바뀐 걸까요?

☏ 김재원 > 입장이 바뀌었다기보다도요. 근본적으로는 이 정도의 부실한 투표이고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면 재선거 투표를 다시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 선진 민주국가에서부터 사례도 있고요. 그러나 지금 우리 당이 그것까지 주장하지 않고 있는 것만 하더라도 평온을 유지하고 그나마 질서를 회복하고자 하는 그런 노력이지 입장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는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나 의향은 없는 걸로 이해를 해도 되는 겁니까?

☏ 김재원 > 그것은 아직 결정한 바가 없습니다. 좀 더 심사숙고하고 또 상황을 전부 정리하고 파악을 여기서 결정해야 될 사안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이건 선관위 입장에서는 입이 열 개라도 사실 할 말이 없는, 누가 보더라도 말이 안 되는 그 일이 벌어진 건데요. 책임을 물어야 되는 대상이 어디까지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위원장까지 사퇴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재원 > 선관위에 대해서 갖고 있는 국민적 의구심이라는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최근에 얼마나 또 많은 국민들이 지금 의구심을 더하고 있습니까. 이런 일을 벌일 정도의 조직이라면 이것을 도대체 어떻게 그냥 두고 볼 수가 있을지 저는 정말 개탄할 일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모신 김에 당 지도부의 일원이시니까 당 전체의 성적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재원 > 당 전체의 성적표는 분명히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우리가 처했던 이번 선거에서의 현실은 초기에 광역단체장의 경우에 한 석 겨우 건질까 말까 하다가 심지어 전석을 다 잃을 거라는 그런 두려움에 처해서 시작을 했지만 그런 선거 초기 단계의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그나마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국회의석의 경우에는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우리 당은 사실 1석을 차지하고 있다가 그게 여러 의석을, 4~5석 가량의 의석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상당한 또 견제 효과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나마 선전’이라는 평가를 주셨는데, 그나마 선전에 장동혁 대표가 갖는 지분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 김재원 >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많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반성을 하고 있다. 반성의 주체에는 최고위원님뿐만 아니라 장동혁 대표도 포함이 된다, 이 말씀이신 거죠?

☏ 김재원 > 제가 굳이 다른 분까지 말씀드릴 생각은 없고요. 저는 아시다시피 제가 직접 경북도지사 경선에 참여해서 예비후보로 선거에 임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선거 결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경북도지사는 압도적인 승리를 한 지역이어서 우리 경북 도민들이 가지는 있는 우리 당에 대한 지지의 강도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선거 초기에 제가 많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하면서 느낀 질책과 그 비난의 강도는 정말 극심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당내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저는 뼈아픈 질책과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접전지 같은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 곳은 장동혁 대표가 안 간 곳이다’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김재원 > 그것과 장동혁 대표의 역할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가 어느 지역에 가서 반드시 표를 몰아줄 수도 있고 또는 제대로 표를 얻을 수 없는 곳에 가서도 헌신적으로 도와야 되는 그런 상황도 있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의원이 복당 신청서 내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김재원 > 그 문제는 지금 당장에 결론을 내려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당내 여러 가지 절차도 있고 많은 분들의 집단적인 숙의와 집단 지성을 통해서 해결해야 될 문제이고, 또 하나 과거에 그냥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분들은 당선되면 대부분 시간을 두고라도 복당을 받은 사례가 있지만 한동훈 의원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게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많은 분들이 의견을 모아서 함께 처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지금 ‘함께 처리, 집단 지성’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혹시 그게 이걸 의원총회에 올려서 한번 전체 의원들의 의사를 묻는 이걸 염두에 두고 그런 말씀하시는 걸까요?

☏ 김재원 > 그것을 굳이 의원총회에 묻는다 이런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처하고 있는 우리 당의 현실은 최고위원 몇 명이 그냥 권한이 있다고 결정하거나 또는 그런 결정으로서 정당성을 갖거나 하기에는 너무 벅찬 과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의견을 모으고 그것이 숙의를 거쳐서 함께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아무튼 선거가 끝났고 이제 당의 진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터져 나올 텐데, 그 과정에서 장동혁 대표나 내지 지도부, 최고위원들까지 사퇴 요구도 나올 수 있는데 혹시 최고위원님은 개인적으로 사퇴 가능성이나 이런 것들을 한번 검토해 보신 적 있습니까?

☏ 김재원 > 아직까지 그런 단계가 아니고요. 그러나 그런 사퇴 문제도 결국은 지도부의 향후 어떤 방향에 대한 문제인데 이 문제도 마찬가지로 최고위원 한두 명이 그냥 진퇴를 결정해서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 많은 분들의 뜻을 함께 해서 그 결과물로서 해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인터뷰 마무리해야 되는데 지금 또 속보가 들어왔네요. 경찰이 잠실투표소 시위대 해산 조치를 시작했다는 속보가 들어왔다는 사실도 함께 전해드리면서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고위원님.

☏ 김재원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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