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420억원, 100년을 써야 재산탕진…조만장자 앞둔 머스크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6.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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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스탠바이’ 스페이스X
지분가치만 8665억불 달해
테슬라포함 순자산 1조달러
2위 구글창업자와 3배 격차
머스크, 스페이스X IPO로 ‘첫 1조달러 부자’ 눈앞 [그림=챗GPT]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면서 머스크가 세계 최초의 ‘1조달러 자산가’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 후 머스크가 보유한 지분 가치만 866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면서다. 여기에 테슬라 지분 가치까지 합치면 순자산이 사실상 1조달러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CNBC는 3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공개한 수정 증권신고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약 8665억달러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IPO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제시했으며, 이에 따른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달러다.

머스크는 현재 스페이스X 지분의 약 4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PO 이후 의결권 기준 지배력은 82%를 넘길 전망이다. 다만 상장 후 1년 동안은 보유 주식을 팔 수 없는 보호예수 조항이 적용된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가치는 약 3550억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향후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 가치까지 포함하면 자산 규모는 추가로 1000억달러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스페이스X 상장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1조달러 자산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포브스 기준 세계 부호 순위 2위인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자산 규모(약 30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머스크의 보상 체계는 공격적인 성장 목표와 연결돼 있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가 7조5000억달러에 도달하고 화성에 최소 100만명을 이주시킬 경우 머스크에게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테슬라도 시가총액과 경영 성과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보상이 지급되는 12단계 보상안을 운영 중이다.

머스크의 자산 증가는 테슬라 주가 급등이 시작된 2013년 이후 본격화됐다. 그는 2021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지만, 2022년 테슬라 주가 급락으로 순자산이 크게 줄기도 했다. 이후 AI와 우주 산업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자산 규모도 빠르게 불어났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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