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데이’인데…LG·네이버 등 수혜주 급락

이보라 기자 2026. 6. 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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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6’에 참석, SK하이닉스 전시 부스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하이닉스 제공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협력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간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뉴욕증시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장 대비 6.40% 내린 30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6.29% 하락한 6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씨엔에스(-8.23%), 네이버(-6.73%), 두산로보틱스(-16.15%), 두산에너빌리티(-5.75%), 현대모비스(-9.09%), LG이노텍(-6.31%)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종목들은 황 CEO의 방한을 앞두고 협력 기대감에 그간 상승했다가 최근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7.25%, 9.27%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이후 국내 증시에 유행했던 테마인 젠슨 황 방한 이벤트도 재료 소진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뒤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이번 방한에서 국내 기업들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분야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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