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기교 논란’ 엄지영 눈물 줄줄 사죄 “큰 무대 처음이라 욕심 부려” (고나리자)

하지원 2026. 6. 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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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고나리자’ 캡처
채널 ‘고나리자’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밴드 큰그림의 보컬 엄지영이 애국가 제창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6월 4일 채널 '고나리자'에는 '논란의 애국가 그분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가수 김장훈이 엄지영을 만나 논란이 된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엄지영은 지난 5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 그러나 가창 과정에서 지나치게 화려한 기교 중심의 창법을 구사해 관객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자아냈다. 논란이 일자 엄지영은 "애국가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애국가를 준비하며 생각과 기량이 많이 짧았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엄지영은 마음고생을 한 듯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 측에 먼저 연락을 했다는 엄지영은 눈물을 보이며 "태어나서 잘못한 것들 하나하나 다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줬다면 미안하다고 사죄하고"라고 고개를 숙였다.

엄지영은 "애국가를 정말 멋있게 표현해보고 싶었다. 국민의례에 그렇게 해야 된다는 걸 몰랐다. 인디밴드다 보니까 그렇게 큰 무대에는 처음 서는 거라 욕심을 많이 부렸다"라고 털어놨다.

엄지영은 '길이길이 보전하세' 부분을 더 길게 하고 싶었다면서 "우리나라가 길이길이 보전돼야 하지 않나"라면서 순수한 애국심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음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김장훈은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꺾는 거 하지 말고 건조하게 부르면 좋을 거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엄지영은 이전의 화려한 기교를 덜어내고 한결 편안하고 정돈된 목소리로 애국가를 불렀다.

김장훈은 "본인도 이거 가지고 얼마나 많이 연구했겠냐. 비겁하거나 치사하고 이런 걸 한 게 아니다"며 시간이 지나면 대중도 결국 진심을 알아주고 응원해 줄 것이라고 다독였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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