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엘살바도르에도 불안한 중원...황인범 파트너로 옌스 활용 생각은 없나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의 장점인 멀티성 활용이 아쉬운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4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 대승에 이어 엘살바도르까지 잡았다. 연승을 기록한 후 이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떠난다. 홍명보 감독은 평가전 두 경기를 통해 본선에서 선발 조합, 운영 방향성을 정했을 것이다. 공격진 구성, 3백 조합 등 확실한 플랜A가 무엇인지는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가장 불안점이 있는 포지션은 중원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비교해 엘살바도르전 중원은 헐겁게 느껴졌다. 두 나라는 FIFA 랭킹이 각각 102위, 100위 팀이다.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는데 거의 2군이 나온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더 아래로 봐야 한다. 나단 오르다스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나온 엘살바도르가 제대로 된 상대였다.

엘살바도르는 더 짜여진 조직력을 보여줬고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비교해 압박 강도도 높았다. 적극적으로 압박을 한 뒤 바로 올라가 역공을 시도했다. 엘살바도르가 조직적으로 중원 압박을 시도하거나 올라설 때 중원, 3백은 자주 흔들렸다.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지만 취약점이 드러나는 순간들이 많았다.
이날 중원은 황인범-이재성이 구성했다. 박용우, 원두재 연속 부상 이후 전문 3선 미드필더로 권혁규 등을 실험했는데 만족스럽지 않아 전문 미드필더는 황인범, 김진규, 백승호만 데리고 왔다. 옌스 카스트로프, 박진섭도 중원에 활용 가능하나 각각 좌측 윙백, 센터백으로 분류한 듯 보였다. 오히려 이재성을 내려 중원에 서게 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이어 엘살바도르전에서도 3선 이재성을 계속 실험했다.


개인 능력은 출중하나 조합 면에서는 아쉬움이 따랐다. 게다가 황인범이 부상으로 인해 3월 이후 공식전을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부족한 점도 있다. 황인범을 더 자유롭게 하기 위해선 옌스 같은 유형의 선수를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엔스는 2025-26시즌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시즌 내내 윙백으로 활용됐다. 중반부터는 고정 좌측 윙백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좌측 윙백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이해가 가나 이태석이 있고 엄지성도 활용 가능하다. 중원 문제가 더 시급해 보이는 상황에서 옌스를 중원에 활용하는 실험을 두 평가전 동안 하지 않은 건 후에 돌이켜 봤을 때 아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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