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에 韓 역수출 신화 다시 모셨는데, 12주 알바생 왜 이렇게 잘 던지나…"얼마나 간절할까, 굉장히 고맙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죠."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고민이 많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20시즌 두산 소속으로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 3.01을 기록한 크리스 플렉센과 재회에 성공했다. 플렉센은 두산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통산 147경기 32승 39패 평균자책 4.48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그리고 두산의 러브콜에 6년 만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4월 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는데, 알고 봤더니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부상 진단이 나왔다. 두산은 빠르게 움직였고, KT 위즈에서 세 시즌 동안 뛰었던 웨스 벤자민을 영입했다. KT에서 74경기 31승 18패 평균자책 3.7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벤자민은 두산에 합류한 후 큰 힘이 되고 있다. 두산에서 첫 등판이었던 4월 2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4⅔이닝 무실점), 5월 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3⅔이닝 4실점(3자책)) 제외,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최근 3경기 호투가 돋보인다. 5월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8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에서 첫 승에 성공했다. 5월 27일 잠실 KT 위즈전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 6월 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6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승리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8경기에 나와 3승 3패 평균자책 2.27,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5번이나 작성했다.
김원형 감독은 "플렉센이 부상을 당한 뒤에 구단에서 빠르게 벤자민을 접촉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10승~15승을 해줄 선발 투수가 있으면 좋다.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선수가 있어야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데 없으면 큰 문제가 생긴다. 빨리 대처를 해줘 현장에 되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벤자민이 잘할 때도 못할 때도 따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냥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 그대로 마운드에서 던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다. 벤자민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힘을 들여 경기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나 간절하겠냐. 몸 컨디션까지 좋으니 좌우 안 가리고 지금 좋은 볼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플렉센은 재활 속도는 좋다. 지금은 둘째 출산으로 인해 미국에 있다. 6월 8일에 들어온다.

김원형 감독은 "미국에 일주일 정도 있다 온다. 지금 트레이닝 파트에서 말하기로는 30m 50m 롱토스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팔 상태가 괜찮다. 예정보다 빨리 진행이 되고 있고, 본인 역시 빨리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두산과 벤자민의 두 번째 6주 계약은 7월 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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