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9억' 초고교급 투수가 2군서 초대형 거포 변신…벌써 홈런 7개 폭발, 비거리 135m 인간승리 드라마에 집중

윤욱재 기자 2026. 6. 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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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벌써 홈런 7개를 폭발했다. 한편의 '인간승리 드라마'가 현실이 되고 있다.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장재영(24)은 덕수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각광 받았고 2021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하면서 무려 계약금 9억원에 사인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험난했다. 장재영은 2021년 19경기 1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9.17에 머물렀고 2022년 14경기 14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 2023년에는 23경기 71⅔이닝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시속 157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갖고 있으면서도 투수로서 꽃을 피우지 못한 장재영은 2024년 타자 전향을 선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침 팔꿈치 부상이 있었던 장재영은 구단과 논의를 나눈 끝에 타자 전향을 결정했고 그해 1군에서 홈런 4개,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5개를 터뜨리며 차세대 거포로 성장할 가능성을 비췄다.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한 장재영은 현재까지도 타자로 전념하고 있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에 나와 타율 .308, 출루율 .429, 장타율 .731 8안타 2홈런 7타점을 남긴 장재영은 올해는 벌써 홈런 7개를 작렬, 타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은 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장재영은 우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홈런은 3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터졌다. 한화 선발투수 양선률과 상대한 장재영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타격, 좌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가 135m로 기록될 정도로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경기는 상무의 7-1 승리로 끝났고 장재영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에 남았다. 장재영은 최근 9경기에서 홈런 3개가 터질 정도로 물오른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장재영이 퓨처스리그에서 남기고 있는 성적은 28경기 타율 .300, 출루율 .444, 장타율 .657 21안타 7홈런 17타점. 현재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 부문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아직 규정타석을 채운 것은 아니지만 타율이 3할대에 진입했고 볼넷 17개를 골라 뛰어난 선구안도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고 삼진 아웃이 많은 것도 아니다. 지금껏 21차례 삼진 아웃을 당했을 뿐이다.

2006년 한기주, 2007년 봉중근이 계약금 10억원을 받은 이후로 가장 많은 신인 계약금을 받으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장재영. 비록 투수로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제는 타자로서 점점 진화하고 있어 한편의 '역전 드라마'가 현실로 이뤄질 조짐이다.

▲ 푸이그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 장재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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