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 협상으로든 군사행동으로든 결국 미국이 승리”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적 합의로든 군사적으로든 결국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며 “결국 어떤 방식으로 승리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문서(paper)상으로 승리할 수도 있고 군사적으로 승리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종전 조건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재 중인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안을 거부했다는 관측에 대해 “그들이 거부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헤즈볼라가 먼저 미국 측에 연락해 휴전 의사를 밝혔다”며 “협상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군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들이 미군을 죽인다면 매우 신속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그것은 휴전을 끝낼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상 국면에서도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직접 만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회동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석탄산업 부흥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도 발표했다. 석탄 화력발전소와 수출 인프라 확충에 약 7억 달러(약 1조700억원)를 투입해 석탄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화력발전소 14곳과 광산 42곳을 보호하고, 신규 석탄발전소 2곳과 대형 수출 터미널 1곳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발전소는 알래스카와 웨스트버지니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노스캐롤라이나 등 10개 주의 석탄 화력발전소 지원을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사실상 뒤집고,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전력 공급을 늘려 에너지 가격을 낮추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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