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0평인데 4억?” 가평 저택, 주인 찾을까[부동산360]
2차 입찰가 4억원대…유찰 시 2억원대로
[영상=이건욱 PD]
![경기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단독주택이 최저입찰가격 4억68만원에 경매에 나왔다. [헤럴드경제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5/ned/20260605070117103iocl.jpg)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경기도 가평군에 200평이 넘는 규모의 토지 및 주택이 4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2021년 준공된 준신축 주택이지만, 입지와 활용성 한계 등으로 추가 유찰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 매물은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 소재한 주택과 토지가 일괄매각되는 건이다. 토지 면적은 664.0㎡(200.9평), 건물 면적은 177.3㎡(53.6평)이다. 1층은 112.0㎡ (33.9평), 2층은 65.3㎡ (19.8평)이다.
해당 물건은 지난 5월 5억7240만원에 최초 경매가 개시됐다. 감정가는 토지가 2억2908만원, 건물이 3억4032만원으로 건물 가격이 땅값보다 비싸다. 태양열시설도 300만원 감정가가 책정됐다.
오는 10일 4억68만원에 두번째 경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면 7월엔 절반 이하 가격인 2억8000만원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건축물 대장을 살펴본 결과 2021년에 지은 주택이다. 헤럴드경제가 직접 이 곳을 찾아 살펴보니 장기간 방치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부 공사는 진행됐지만, 매물 앞에는 수풀이 우거져있었고 주변 환경을 보수하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사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내부 진입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진입도 쉽지 않았다. 내부 구조를 보면 1층은 상가, 2층은 주택 형태로 활용하려던 것으로 추정됐지만 실제 운영된 흔적은 거의 없었다. 주변에는 전원주택과 펜션, 임야 등이 혼재해 있었다.
전원주택 단지 형태로 개발된 지역인 만큼 도로지분 문제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다만 인근에 미분양 상태의 전원주택들도 일부 자리하고 있었다.
교통 여건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배차 간격이 길고, 청평터미널과 경춘선 청평역은 약 5㎞ 떨어져 있다. 서울 용산구 기준 차량으로 약 1시간30분, 잠실에서는 약 40분 정도 소요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주변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인프라가 다소 부족한 편”이라며 “인근에 학군 등 생활 인프라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도 제약 요인”이라고 말했다.
권리상 하자는 없다. 근저당권은 낙찰과 동시에 말소되고, 임차인이 등재돼있지만 대항력이 없어 인수시 부담은 없다한다.
넓은 토지 면적을 활용해 마당이나 텃밭 등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숲세권’에 위치한 전원주택 단지인 만큼 한적한 생활을 원하는 실수요자에게는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가격을 고려했을 때 추가 유찰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통상 단독주택 경매는 두 차례 가량 유찰되는 경우가 많고,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며 “배후수요가 없어 상가 등으로 활용하기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도 “권리관계에는 문제가 없지만 진입로 활용성이 떨어지고 수익형 모델로 활용하기에도 애매한 측면이 있다”며 “한 차례 정도 추가 유찰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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