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긴팔만 찾는 이유…MZ세대가 주목한 ‘살안타템’ 열풍 [트렌드]
린넨 셔츠·시스루 가디건 검색량 급증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패션 공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민소매와 반소매 등 피부 노출을 늘려 더위를 피했다면, 최근에는 자외선을 막으면서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린넨 셔츠와 시스루 가디건 등 이른바 ‘살안타템’이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기간 29CM에서도 ‘살안타템’ 관련 키워드 상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36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린넨 니트와 린넨 가디건, 시스루 가디건, 시어서커 셔츠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PA 브랜드의 여름 상품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스파오(SPAO)의 경우 같은 기간 ‘살안타템’ 관련 매출이 전월 대비 17% 늘었다. 스파오는 △여름용 후드 가디건 △썸머 가디건 △라운드넥 미니 케이블 반팔 가디건 △썸머 골지 가디건 △보트넥 루즈핏 니트 △썸머 케이블 반팔 니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잡화 판매량도 늘었다. W컨셉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17일까지 나일론, 메쉬, 위빙백, 젤리슈즈 등 여름 잡화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위빙백 검색량은 300% 급증했고, 젤리슈즈는 85%, 망사·메쉬 슈즈는 40% 늘었다. 젤리슈즈는 플랫뿐 아니라 클로그, 슬리퍼, 샌들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며 여름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양산과 선글라스 등 자외선 차단용 패션 잡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통업계도 관련 기획전과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29CM는 오는 20일까지 ‘썸머 시그널’을 통해 나이키를 비롯해 르바, 오어, 앤아더스토리즈, 포 유어 아이즈 온리 등 국내외 브랜드의 여름 의류와 잡화를 선보인다. W컨셉 역시 오는 24일까지 라피아·위빙·나일론 소재 가방과 샌들·뮬·메쉬 슈즈 등을 제안하는 여름 잡화 기획전을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강한 자외선과 실내 냉방에 대비할 수 있는 얇은 겉옷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여름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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