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챙긴 신태용 감독 “한국 선수들 모두 비판 댓글 확인해…경기 전만큼은 응원해 주시길”

[포포투=박진우]
신태용 감독이 홍명보호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달라는 당부의 뜻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BYC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2연승을 끝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발을 내딛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직전, 마지막 모의고사였다. 지난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서고자 했다. 홍명보 감독은 주전조를 반반씩 섞어, 26명의 선수 대부분을 실험하고자 했다.
2연승이라는 결과를 잡았지만, 마냥 웃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고전했다. 엘살바도르는 3백을 내세운 한국의 좌측 뒷공간을 공략하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수비 시에는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한국의 공세를 철저하게 차단했다.
승부를 가른 건 이동경의 왼발이었다. 후반 12분 골문 바로 앞 프리킥 상황, 키커로 나선 이동경은 예리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오현규, 이강인 등 여러 선수를 교체하며 공세를 높이고자 했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맛본 홍명보호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는 보다 발전된 3백 유연성을 확인했고,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수비 불안과 공격 전개 어려움이라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를 확인했다.홍명보 감독은 엘살바도르전 분석을 통해,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더욱 꼼꼼하게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해 나아갈 홍명보호.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신태용 감독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태용 감독은 4일 네이버 치지직 ‘슛포러브’ 채널에 출연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을 리뷰하며,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를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은 “힘내라고 홍명보호에게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우리 선수들 모두 누가 욕하나 댓글을 확인한다. 댓글로도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선수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욕을 하셔도 된다. 그렇지만 경기 전에는 선수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며 팬들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달라는 당부의 뜻을 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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