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뒤 재검표 끝에 1표차 승리… 무승부로 연장자 당선도

목포/조홍복 기자 2026. 6. 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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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엽, 이우영 당선인

3일 치른 충남도의원 선거에선 논산시 제1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기호엽 후보가 1표 차로 승리했다. 기 후보는 1만1594표(득표율 50%)를 얻어 1만1593표(49.99%)를 얻은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를 이겼다.

애초 4일 오전 4시쯤 완료된 개표 결과 기·윤 후보는 둘 다 1만1592표를 얻어 비겼다. 이에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진행했다. 3시간가량 진행된 재검표에서 기존 무효표 중 기 후보 유효표 2표, 윤 후보 유효표 1표가 추가로 인정되면서 1표 차로 당선인이 갈렸다. 기 당선인은 “더 겸손하고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군의원 선거(가 선거구)에선 무소속 이우영(67) 후보와 국민의힘 김향숙(65) 후보가 나란히 2077표를 얻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 선거구는 군의원 정수가 3명이어서 두 사람 중 연장자인 이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공직선거법 190조에 따르면 후보자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 순으로 당선인을 결정한다.

경남 통영시장 선거는 44표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3만3626표(득표율 48.97%)를 얻어 3만3582표(48.90%)를 얻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를 44표 차로 이겼다. 이는 이번 6·3 단체장 선거에서 가장 적은 표 차다. 강 당선인은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한 표에 담긴 시민의 엄숙한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경북 안동시의원 라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갑(71) 후보는 10선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공직 선거에서 10선에 성공한 후보는 없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는 국회의원 9선에 그쳤다. 이 당선인은 당선 비결을 묻자 “하루도 빠짐없이 지역구를 살펴본 게 유권자의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손혜원 전 국회의원은 전남 목포시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시의원 3명을 선출하는 목포시의원 라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후보 5명 중 2위에 올랐다. 손 당선인은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면서 “목포 원도심에 관광객들이 흘러넘치게 하겠다”고 말했다. 손 당선인은 소주 ‘처음처럼’ ‘참이슬’ 등을 작명한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이다.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서울 마포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2019년 목포 원도심의 부동산을 차명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탈당했다. 이후 부동산 차명 거래 혐의가 인정돼 2022년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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