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현민 개인전 공예작품 18점 공간·구조 관계 새롭게 해석 자연·산업 융화 작업물 주목 30일까지 갤러리 아리오소
▲ 왕현민 'Unwaved Wave!'
왕현민 작가의 개인전 'Distorted Place: 왜곡된 공간'이 이달 2일부터 30일까지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울산 1층에 위치한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열리고 있다. 가구를 구조와 조형이 결합된 하나의 언어로 재해석한 공예작품 18점을 만날 수 있다.
왕 작가의 작업은 형태를 만드는 과정이라기 보다 세상 속 다양한 구조를 발견하고 이를 새로운 조형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 가깝다.
건축의 골조, 생물의 세포처럼 서로 이질적인 대상들 속에서 발견한 구조적 질서를 가구로 재해석하며 기능과 조형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는 주로 목재를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다.
이는 단지 익숙한 재료이기 때문만 아니라 재료의 물성을 충분히 이해해야만 그것을 조형 언어로 다룰 수 있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그는 구조를 탐구하는 동시에 재료를 이해하는 과정 또한 중요한 작업의 일부로 바라본다.
이번 전시는 목재를 넘어 금속 및 거울유리, 조명과 같이 자연과 산업의 융화를 작가의 언어로 해석된 작업물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뜻한 목재가 만들어 내는 곡선은 단단한 물성의 산업 재료와 대비를 이루며 공간에 새로운 긴장감을 이끌어 낸다.
갤러리 아리오소 관계자는 "작품의 조형적 대비는 차가운 산업물 안에 자연의 흐름과 감각을 끌어들이며 마치 일그러진 공간에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한다"며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새로운 층위의 미감을 더하며 공간 전체에 유기적인 생명력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